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6∼2019년 4년간 시 전역의 양변기 누수량은 총 704만t으로 석촌호수 저수 용량(636만t)보다 많다고 22일 밝혔다.
양변기 누수는 연평균 2만1000건 발생해 전체 누수 5만5000여건의 39%를 차지했다. 양변기 누수는 양변기와 연결된 급수관이 마모되거나, 물이 공급되는 입구가 정확하게 막히지 않아 물이 계속 수조로 들어올 때 발생한다. 물이 내려가는 출구가 닫히지 않을 때도 일어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 양변기 누수에 수도요금 감면을 적용해주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양변기 누수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의 수돗물 총생산량은 11억5701만t이었다. 이는 팔당댐 저수 용량 2억4400만t의 4.7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하루 평균 수돗물 생산량은 317만t이었다. 가장 많이 생산한 날은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 5일로 346만t을 생산했다. 최저 생산량은 지난해 설 당일인 2월 5일로 271만t을 기록했다.
지난해 단일 건수 기준으로 수도요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공공 부문 서울대, 상업시설 부문 롯데월드와 한국무역협회로 나타났다.
2달에 한 번 검침을 받고 요금을 내는 서울대는 지난해 8∼9월 35만4801t을 사용해 요금 7억6000만원을 냈다.
롯데월드는 8∼9월 10만t을 써서 3억7000만원을 냈다. 코엑스를 운영하는 한국무역협회는 8월 한 달간 9만3000t을 쓰고 3억2000만원을 내 한 달 단위로만 보면 상업시설 중 가장 많은 요금을 냈다.
서울의 수돗물 t당 평균 가격은 565.67원으로 나타났다. 1t은 1000ℓ다. 565.67원으로 라면 2000개를 끓이거나 355㎖짜리 아메리카노 커피 2817잔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물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수돗물 1t은 라면 1개 값보다 저렴하고, 생수 1t보다 1000배 이상 저렴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이 지난해 하루 평균 소비한 수돗물은 292ℓ였다. 요금으로는 165원이다.
세계 주요 도시의 일일 평균 소비량과 그 요금은 미국 뉴욕 454ℓ·1517원, 프랑스 파리 234ℓ·457원, 영국 런던 180ℓ·417원, 스페인 마드리드 200ℓ·241원 등으로 서울의 수돗물이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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