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50주년 …지속가능성 고려한 제품·캠페인 선보여
2020년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를 위한 패션·뷰티업계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구의 날(4월 22일)'은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자연 보호 운동가들이 모여 지정한 날이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지구 보호 캠페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텍트 소비가 늘면서 택배 등 포장재 소비가 증가, 쓰레기 문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친환경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경쟁하는 '그린오션'이 올해의 유통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플라스틱은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고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일회용 공병 사용 억제와 재활용 권장을 위한 패션·뷰티업계의 움직임이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Less Plastic 실천'을 제시했다.
록시땅은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록시땅 공병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록시땅 텀블러 백'을 제품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러쉬코리아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고 네이키드 2020'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하며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메시지를 외쳤던 행진을 디지털에서 재현한다.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동참의 의미를 담은 닉네임만 입력하면 디지털 행진에 참여할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
◆성분부터 친환경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친환경 포장재뿐만 아니라 성분를 고려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페이셜 베리어 마스크는 대나무 펄프에서 추출한 100% 천연 셀룰로오스계 시트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마스크다. 시트 일부를 잘라 밀폐된 공간 속 인공 비료에 묻고 일정 시간 동안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결괏값으로 생분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45일 동안 89%의 생분해 값이 확인되어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
해양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크림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외선 차단제에 흔히 사용되는 '옥시벤존(벤조페논-3)' '옥티녹세이트' 등의 화학물질은 바닷속 산호초를 하얗게 만들고 결국 죽게 하는 '백화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모 스킨케어 브랜드 '오 떼르말 아벤느(아벤느)'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 '스킨 프로텍트, 오션 리스펙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유기농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비건 코스메틱 '비브'도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를 배제한 선 제품을 출시했다.
◆춤추면서 환경보호를
최근 패션, 뷰티 업계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지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경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착한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최근 지구와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린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그린티 컬렉션'은 생산 단계부터 환경 오염을 줄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아프리카나 해양 동물 아트웍 디자인을 적용해 멸종 위기 동물과 환경에 관한 관심을 상기시키는 티셔츠 컬렉션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오는 26일까지 공식 SNS 채널에서 자연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작은 쓰레기까지 되가져오기'를 실천하는 '클린백 챌린지'를 진행한다. 또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는 지구의 날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페인 참여 시 친환경 제품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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