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내 8곳 경사지에 모노레일과 수직형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 8곳은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성동구 행동2동 대현산공원 ▲금천구 금하로30 ▲용산구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서계동33-51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 ▲금천구 장미공원이다.
우선 시는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에 연장 110m의 경사형 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용산구 서계동, 성동구 대현산공원, 서대문구 북아현동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만들 예정이다. 중구 동호터널 옆, 성동구 옥수교회 앞, 금천구 금하로 30과 장미공원에는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시는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0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인 만큼 대상지와 교통수단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게 타당하기 때문에 주민공모로 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강북구 삼양동·미아동 저층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의 계획을 일부 수정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미아동 신일 중·고등학교 뒤편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모노레일 대신 강북 실버종합복지센터 주변 오동근린공원 산책로 입구에 수직형 엘리베이터 2대와 보행데크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 학부모, 학교 측에서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나무들을 베어내야 하기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공사 소음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삼양동 미양초등학교 옆에 설치하려던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2024년으로 예정된 미양초등학교 개축과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구릉지 이동편의 주민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서울시 전역에 이동편의시설을 확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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