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위장 보호하고 비타민 공급하는 '감자'
포만감을 주는 감자는 반찬으로도 즐겨 먹지만 통째로 삶거나 구워서 간식이나 식사 대용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자주 활용한다.
감자는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탄수화물도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비타민 C도 풍부한 식품이다. 보통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의 경우에는 열에 의해 영양소가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샐러드 등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감자는 열에 의해 비타민 C가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열을 가해 조리를 해도 감자 속의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감자를 자주 섭취해서 비타민 C를 보충하면 기운을 북돋울 수 있다.
감자는 위장 기능이 약해져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감자의 아르기닌 성분은 위장 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위장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위장 점막의 손상을 빨리 회복시키는 역할도 한다.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위장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장 내 환경의 균형을 되찾는 데도 좋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장 내 균형이 깨지면 유해균이 늘어나면서 면역력도 저하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감자를 충분히 섭취하면 장 내 유익균을 늘려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감자에는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이나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성분도 풍부하다. 감자의 싹은 독성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도려내고 조리해야 한다. 또한 감자는 빛과 습기에 약하므로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건강에 이로운 감자라고 해도 감자칩이나 감자 튀김의 경우는 예외다. 바삭바삭하게 부서지는 감자칩이나 고소한 감자 튀김에는 트렌스지방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트렌스지방은 혈관과 심장, 뇌 질환을 유발하며 신체 곳곳의 기능을 망가뜨린다. 따라서 감자를 먹더라도 감자칩이나 감자 튀김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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