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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스트레스 받아 열 오를 때 좋은 '시호'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스트레스 받아 열 오를 때 좋은 '시호'

 

김소형 한의학 박사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 시호(柴胡)는 열을 다스리는 약초이다. 몸에 열이 많았던 정조 대왕에게 처방되었던 약재 중 하나로 열이 많은 체질에 적합하다. 몸에 열이 많은 데다가 국정을 살피느라 신경성 스트레스가 많았던 정조 대왕에게 도움이 됐던 것처럼 시호는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서 과도한 열이 발생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뜨겁게 느껴지고 두통이 발생했을 때 효과가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인 '화병'을 다스리는 데 시호가 주로 처방된다. 스트레스나 화를 참다 보면 늘 명치가 아프고 뒷목이 뻣뻣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열도 올랐다가 내렸다가 한다. 화병이 심해지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이어져서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장애가 발생하며 만성피로, 불면증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 찬 성질을 가진 시호를 달여서 차로 마시면 열을 내리고 심신의 증상들을 두루 해소할 수 있다.

 

갱년기 증상도 화병과 비슷한 면이 있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 갑자기 열이 올라 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럴 때도 시호가 도움이 된다.

 

시호는 맛을 보면 쓰고 맵다. 또한 '소간해울(疏肝解鬱)' 작용을 하는데, 이는 간의 뭉친 기운을 풀어서 기운이 잘 소통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저하된 간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담즙 분비를 촉진하며 간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아서 눈이 피로하고 가슴이나 옆구리의 통증이 있을 때도 효과가 있다.

 

시호는 염증을 다스리는 작용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열은 소화불량은 물론이고 구내염이나 위통, 위염, 위궤양 등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시호는 스트레스와 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위장의 불편한 증상들을 가라앉히고 위장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시호를 차로 끓여 마실 때는 시호 20g을 물 500cc에 달여서 하루 2~3회 정도 마시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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