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외 4명 지음/신희원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이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각국 경제가 서로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전염병과 전쟁은 얼마든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확산할 수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전례 없는 도전 과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안목만 있다면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석학 5인이 지구촌 차원의 위기에 직면한 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책은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를 비롯해 뉴욕 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의 교수인 스콧 갤러웨이, 암호화폐 개발자인 찰스 호스킨슨,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장 티롤,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 등 이 시대 최고 지성들의 인터뷰를 한 권에 묶었다.
유발 하라리는 빅데이터가 자유로운 시장을 없애고 사람들을 상품화하는 '감시 자본주의'의 도래를 예견한다. 경제는 대량의 정보를 빠르게 분석·처리할 수 있는 과학기술로 인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알고리즘은 분석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을수록 개선되기 때문에 중앙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회가 개개인의 자유로운 결정권을 존중했던 사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과거에는 너무 많은 정보와 힘이 한곳에 모였을 때 비효율이 초래됐지만 빅데이터나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은 중앙 집중형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감시 자본주의 시대에선 권위주의 시스템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은 대전환의 길목에서 위기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지적 기반을 제공한다. 200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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