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사대문 내 녹색교통지역의 나눔카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녹색교통지역의 나눔카 191대 중 17.3%(33대)가 전기차다. 시는 전기차 확대와 더불어 녹색교통지역 내 세종로, 종묘, 동대문 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나눔카 전기차 대여요금을 30% 인하해 일반 내연기관 차량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했다.
현재 시간당 대여요금은 전기차인 볼트EV는 약 7200원, 내연기관 차인 아반떼는 5600원이다. 시는 전기차 요금을 할인해 이용 수요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는 내연기관 차에는 1㎞당 주행요금 190원을 대여요금과 별도로 부과하는 것과 달리 전기차는 주행요금이 없어서 장거리 주행 시 혜택이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나눔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으로 가입한 뒤 사용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녹색교통지역의 나눔카 전기차 100% 전환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의 공유 전기차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차량 공유 시장에서도 '에코 드라이브' 문화가 자리 잡아 나눔카 활성화, 시민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 연말까지 관악·강남·노원·마포·서초구에 24시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를 각 5기씩 총 25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남·서초구에는 서울시 등록 전기차 1만5389대 중 46%인 7011대가 있으나 공용 급속충전기는 서울 전체 583기 중 56기만 두 자치구에 있어 충전기가 부족하다.
관악·노원구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각 11기, 14기 보유하는 데 그쳐 서울 자치구 평균 23기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는 민간 충전사업자의 급속충전기 설치비용을 올해 5억원 규모로 지원해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공원, 공영주차장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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