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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학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학상권도 '꿈틀'

[코로나19 대학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학상권도 '꿈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학가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일부 업종은 영업을 재개했고 학교를 찾는 학생들도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 27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는 대학생들이 북적였다. 과 점퍼를 입은 학생들의 모습은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과 다름없었지만, 한 손에는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한 노트북을 들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 조치로 온라인 수업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며, 이화여대는 1학기 수업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 상태다.

 

27일 이화여대 정문에서 한 학생이 교내 출입을 위해 경비원에게 모바일 학생증을 제시하고 있다./박미경 기자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요즘 확진자도 20명 아래로 줄어들고, 대부분의 사람이 항상 마스크를 끼고 다녀서 안심이 된다"며 "도서관이나 학교 주변 시설을 이용하는 데 있어 큰 불안감은 없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박은진(21) 씨는 "학교에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평소에 비해선 널널하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들어서면 학생들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연세대에 재학 중인 윤기범(27) 씨는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도 공부하러 학교에 왔다"며 "집에서는 집중하기 힘들어 친구들과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확진자 수가 줄면서 사람들 긴장도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아 언제 또다시 확진자가 늘어날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기대감을 내비치는 상인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대학 상권은 방학을 제외하고 학기마다 수익을 내는 한 철 장사 구조다. 코로나 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고 3달째 학생들이 빠져나갔다가 이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는 상태다.

 

이화여대 근처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40대 이모 씨는 "중간고사 기간도 다가왔고 코로나 초창기와 비교했을 때 보다 카페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2학기가 개강했을 땐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신촌의 한 감자탕 가게 사장은 "온라인 수업 초기에 비해 학생들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조금씩 늘어난 게 보인다"며 "점심시간에 꾸준히 식당을 찾아주는 학생들 덕분에 그래도 버틴다"고 했다.

 

27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거리에 '착한 임대인운동에 동참하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박미경 기자

반면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곳도 있었다.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수업 자료를 인쇄하거나 교재 제본을 하려는 학생들로 붐볐다는 신촌의 한 인쇄소 사장은 "과제나 수업 자료를 인쇄하는 학생들이 사라졌다"며, "올 3월부터 임대료도 제때 내지 못하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화여대 근처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42) 씨는 "식당들은 아무래도 뭐를 챙겨 먹어야 하니까 그런대로 매출이 크게 줄진 않는다"고 운을 떼며 "우리 같은 의류 계열들은 거의 매출의 60~70%가 감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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