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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트레일블레이저·트래버스 뛰어난 공간 활용성…'코로나19' 차박 캠핑 인기

트래버스-트레일블레이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의 여행 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숙박업소 이용 대신 차에서 숙박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차박 캠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덕분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인기다. 그 중에서도 실내 공간의 넓이와 활용도가 중요한 차박의 특성상, 동급 대비 큰 차체는 차박용 SUV를 선택하는 중요한 셀링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동급 SUV 중 가장 큰 차체 사이즈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와 함께 강원도 양평에서 이틀간 차박을 경험하며 차박 특화 SUV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트레일블레이저 실내 모습.

◆'싱글족' 정통 SUV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자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월 1만 5000대에 육박하는 수출량이 말해주듯 수출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이지만, 내수에서도 3000대 이상 판매되며 명실상부한 쉐보레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이는 젊은 세대의 차박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동급 정통 SUV 가운데 가장 큰 차체로 소형 SUV를 뛰어넘는 실내 공간을 실현, 싱글족들이 차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mm (ACTIV와 RS 모델 기준)을 갖춰 기존 국산 소형 SUV 대비 2~30cm가량 긴 차체를 자랑한다. 이 같은 장점은 실제 차박에서도 빛을 발했다. 2열 시트를 접자 180㎝가량의 성인도 편히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생겼다. 폭도 충분해 최대 성인 두명도 취침할 수 있다. 또 풀플랫으로 별도의 바닥 평탄화 작업이 필요 없는 것 역시 장점이다. 캠핑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단단한 차체도 캠핑 등 레저활동에 최적화된 부분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 주행뿐 아니라 험로주행도 가능하도록 뛰어난 차체 강성을 갖췄다. 실제 트레일블레이저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고강성 차체를 위해 포스코의 기가스틸 22%를 포함, 트레일블레이저 차체의 78%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했다.

 

정통 SUV답게 최신 AWD 시스템도 탑재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가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도심주행에만 특화된 크로스오버 모델과는 달리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해 캠핑 사이트에 한계를 넓힐 수 있다.

 

소형 SUV지만 뛰어난 힘을 갖추고 있다. 엔진은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해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두터운 토크감은 물론, 뛰어난 연비도 실현했다. 시승한 RS모델은 주력 엔진인 1.35리터 E-Turbo엔진을 탑재해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터보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우수한 토크성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음은 물론, Z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이 외에도 동급 유일의 다양한 첨단 옵션을 탑재해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USB 케이블 없이도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추후 예정)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트래버스.

◆'동급최대크기' 트래버스

 

가족단위 차박 캠핑을 즐긴다면 트래버스가 재격이다. 출시 후 물량 부족 현상을 겪었던 트래버스는 최근 판매 물량을 확보하며 지난 3월 단숨에 수입차 판매 9위에 올랐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앞둔 것 역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트래버스가 최고의 차박 캠핑용 SUV로 꼽히는 이유는 차체 사이즈 때문이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동급을 뛰어넘어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승용 및 SUV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한다. 전장이 무려 5200㎜에 달하며, 전고 1785㎜, 휠베이스 3073㎜ 등 수치만 보아도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국산 대형 SUV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에서 많게는 350㎜까지도 차이를 보일 정도다. 같은 수입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전장 5050㎜)와 비교하더라도 트래버스 쪽이 150㎜나 더 길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우스갯소리로 트래버스는 대형 SUV가 아닌 '특대형 SUV'라고 할 정도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또한 익스플로러 대비 48㎜ 더 길다. 특히 3열 레그룸은 무려 850㎜에 달해 캠핑 시 모든 승객에게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차박을 위해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성인 두 명과 아이 하나가 누워도 될 정도로 넓다란 공간이 생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로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누워 별을 보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이 정도면 움직이는 작은 집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 집처럼 가전제품도 사용 가능하다. 트래버스에는 220V 인버터가 내장돼있어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을 차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물놀이에서 돌아온 아이의 머리를 가정용 드라이어로 말리는 일도 가능하다. 또 운전석 옆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비롯해 3열에도 USB 충전 포트가 있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쉐보레 트래버스가 차박용으로 적합한 이유는 또 있다. 동급 최대 적재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트래버스의 기본 트렁크 적재량은 651L로 넉넉해 3열 뒤 적재공간이 부족한 여타 SUV모델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3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에는 1636L,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엔 적재량이 최대 2780L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도 3열 바닥에 숨겨진 적재공간을 비롯해 차량 곳곳 12개의 스마트 수납공간을 제공해 캠핑 편의성을 높였다.

 

동력성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내 출시된 트래버스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발휘해 많은 짐과 승객을 싣고도 항시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입차임에도 국산차처럼 전국 420여개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 가능한 점도 트래버스만의 매력이다.

 

2박3일간의 차박 캠핑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의 공간적인 매력을 잘 느껴볼 수 있었다. 두 SUV와 함께라면 텐트 쳐본적 없는 캠핑 초보라 할지라도,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차박캠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늑하고 편리했다. 더욱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의 넒은 공간과 차박에 최적화된 다양한 옵션들은 봄 나들이를 앞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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