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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황금연휴' 여행대신 명품 가방…일반패션은 여전히 울상

황금연휴인 지난 2일, 인천의 한 아웃렛의 해외 스포츠웨어 매장앞에서 고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조효정기자

석가탄신일(4월 30일)부터 6일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팬데믹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명품구매를 통해 보상심리를 채우려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소비위축이 이번 황금연휴를 계기로 어느 정도 복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일반 패션은 어전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말 5초'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일부 명품구매로 이어졌다. 상품군마다 매출 편차가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값비싼 해외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많아졌지만, 일반 패션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쇼핑 교외형 아울렛 6개 지점의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명품 매출은 지난해 연휴 기간 나흘간인 5월 3일부터 6일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동기간 신세계백화점은 22.1%, 현대백화점은 21.7%, 롯데백화점은 19%의 명품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일반 패션 상품의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의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 매출신장률은 각각 11.4%, 8.9%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여성 패션, 남성 패션 매출이 각각 15%, 3% 하락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여성 패션 매출이 1.3% 줄었다.

 

예외로, 도심 속 인파를 피한 야외활동이 증가면서 일부 골프웨어와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의 연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은 21.9%를 보였으며, 신세계 백화점의 아웃도어의 연휴 매출신장률도 21.8%로 나왔다.

 

황금연휴 기간 최근 명품과 아웃도어 매출이 상승세를 탄 것을 고려한 이벤트도 기획됐다. 롯데홈쇼핑은 황금연휴 기간 패션 인기 상품 구매 시 적립금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홀리데이 쇼핑' 특집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동안 명품 수요가 증가한 점을 감안해 5월 2일부터 8일까지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인기 명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7%의 카드 할인을 제공하는 '언택트 럭셔리샵'을 TV홈쇼핑을 통해 진행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대대적인 쇼핑 행사로 침체한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고객 구매성향 변화, 최근 3년간 5월 황금연휴 동안 매출 추이를 다각도로 분석해 인기 상품을 선정했다"면서 "근거리 외출에 대한 고객 니즈를 고려한 '스포츠웨어' 및 '잡화'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억눌려있던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보상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휴가 어려워진 패션업계의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변화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상품을 기획하고,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 방역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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