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8일) 하루만에 서울에서 11명의 확진자가 생겨났다"며 "감염병 사태가 수습돼 과는 과정에서 집단감염 사례라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사태가 악화되거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되면 클럽과 같이 다중밀접접촉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같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도 불사할 계획"이라며 "8일 확진판정을 받은 11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를 파악, 자가격리 조치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0시부터 새벽 3시 50분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 등을 방문한 용인시 거주 20대 남성이 6일 양성 판정을 받아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1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서울시 11명, 경기도 2명 등 총 13명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14명이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7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6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들에 1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6일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에 대한 현장 확인을 실시해 출입자 명부와 CCTV 자료를 확보했고 업소는 긴급 방역 후 일시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출입자 명단 일부가 부정확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심층 역학조사와 확진자 동선 내 접촉자,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7일부터 시청 직원 13명, 용산구 보건소 직원 5명,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3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즉각대응반을 투입했다.
박 시장은 "2일 해당 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유증상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시는 업소의 카드 전표 내역과 방문자 명단을 확인해 추가 노출자를 조사하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클럽 방문자 명단과 CCTV, 통신사 기지국 정보 등을 활용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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