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서울 곳곳의 번화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한 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상권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오는 7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유예 시점이 끝나기 전까지 그간 미뤄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했던 건설사들도 5월 분양 시즌을 맞아 하나 둘씩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 전반에 끼친 피해는 컸다. 특히 자영업자의 몰락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우리 국민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착한 임대료' 운동을 펼치는 등 재난 극복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자 서울 자치구들이 비상 대응에 나서며 부동산 시장에도 다시 어둠이 깔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가 파악한 조사 대상자는 총 7222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출입자 명단의 1946명을 파악했다고 밝혔으며, 용산구가 추가로 5276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28일 만에 30명대로 진입했다. 소수의 방종이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를 연장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였다. 급매물이 나와도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부동산 시장은 매수문의가 없어 거래절벽 현상을 이어갔으며 건설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외수주가 급감한 건설사들은 2분기 실적을 바라보고 한 숨 쉬었으며 재건축 조합들도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기했다.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렸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호가는 2억~4억원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경제 붕괴로 부동산 시장까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안정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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