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땅속 빈 공간인 동공을 기존의 5배 속도로 빠르게 탐색하는 'AI(인공지능)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3월부터 현장에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동공탐사는 탐사장비를 통해 모은 자료를 사람이 일일이 수동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 10㎞ 구간을 탐사 분석하는데 5일이 소요됐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탐색해 분석 시간이 하루로 단축된다.
시는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18㎞ 구간(16곳)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 동공 13개를 발견했다.
시는 향후 도로함몰과 같이 긴급조사가 필요한 구간이나 자치구가 요청하는 민원지역을 대상으로 동공탐사를 할 때 'AI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5년(2015~2019년)간 총 9385㎞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동공 3993개를 발견하고 굴착 복구를 완료했다. 지반침하는 2016년 85건에서 지난해 19건으로 줄었다.
시는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AI 자동분석 정확도를 80% 이상에서 9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땅속의 동공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도입한 AI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속도가 빨라지면 신속한 안전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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