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개 노후 지하철 역사가 열린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2640억원을 투입해 14개 지하철역에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특화 시범역'으로 선정한 5호선 영등포시장·군자역과 1호선 종로5가·동대문·신설동·서울·종각·종로3가·제기동·청량리역, 4호선 한성대입구·쌍문·미아·서울역 등을 이번 사업으로 보수한다.
시는 영등포시장역을 '시장의 재발견'을 주제로 꾸미기로 했다. 지하 1층 대합실에는 달마다 벼룩시장을 운영할 수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마켓'을 만든다. 지하 2층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조성해 카페, 전시 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공실 상가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랩'을 조성, 유튜브 콘텐츠 제작실이나 제품 촬영 스튜디오 등으로 쓴다. 역사 내 계단은 '계단 미술관' 형태로 만들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군자역은 일부 구역을 '열린 미술관'으로 만든다. 군자역 5호선 승강장을 중심으로 대칭 이동통로 구간 내 유휴공간을 활용, 미디어 베이스 전시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1호선 8개 역은 1974년 개통해 시설물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마감재와 디자인 수준을 높이고 역마다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4호선 4개 역은 주변 환경의 특성을 살려 리모델링된다. 예를 들어 공연 문화 중심지 대학로와 가까운 한성대입구역의 리모델링 주제는 '무대'가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삭막한 지하철역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즐거운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노후 역사를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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