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지난 6·25전쟁(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원했던 마스크에 대해, 로버트 윌키 미 보훈부 장관이 감사서한문을 보내왔다고 13일 밝혔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이달 초에 미 보훈부 장관에게 큰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쟁 당시 미국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겠다는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
이번에 보내온 미 보훈부 장관의 서한문에는 '미국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 마스크 지원에 진심어린 감사한다'는 내용과 '참전용사를 위한 고귀한 대의를 향해 함께 손을 잡아줘서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는, 22개국 유엔참전용사에 지원하는 마스크 100만 장 중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을 공군수송기 편으로 보냈다. 당초 공군수송기는 8일 오후 5시에 김해 공군기지에서 수송행사를 마치고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여건 등으로 10출발해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12일 도착했다.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마스크 지원과 관련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미국 보훈부에 마스크 50만장을 지원해 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 감사를 전한다"라는 글을 올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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