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진칼 이사회는 자사가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가치의 유지 및 대한항공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 주주인 한진칼이 선제적으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에 대한 현재 지분율인 약 3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유상증자에 주주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할 예정이며, 이 경우 약 3000억원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참여 재원은 보유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을 통해 마련하며, 매각 및 차입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별도의 이사회를 개최해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한 정부 자금 지원안의 실행을 결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한진칼이 해당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1412억원에 그치는 만큼, 한진칼은 최근 매각이 진행 중인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을 팔아 부족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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