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합동설명회,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 시공권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홍보관 건립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반포3주구 홍보관 운영을 두고 주위의 시선도 따갑다.
18일 서초구청에서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에게 발송한 '투명하고 공정한 시공사 선정문화 정착 협조 요청' 공문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서초구와 합동으로 개별홍보 금지를 단속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양사가 조합원에게 홍보물을 발송하지 않고, 시공사 홍보관은 1층 규모로 반포주공아파트 회의실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조합원에 대한 개별 접촉과 개별적인 홍보물 발송이 금지되자 최근 단지 내에 건립중인 '홍보관'을 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1층 규모를 요청했던 서초구의 공문과 달리 2층 이상의 대형 홍보관을 건립 중인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옥상과 연결하는 계단을 지은 게 2층 건물처럼 보였던 것 같다"며 "옥상은 창고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홍보관은 1층으로 짓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반포3주구 홍보관 운영 자체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각 지자체는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긴급히 시행하고 개학을 재연기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은 모든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중이다. 현재 건립중인 홍보관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운영될 예정으로 반포3주구의 조합원 숫자는 1600명이 넘는다.
조합원은 양사가 운영하는 홍보관을 방문해 직원과 직접 '대면'하고 상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건설사의 수주 경쟁 과열이 잇따르자 반포3주구를 '1호 클린수주 사업장'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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