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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적자에도 '티웨이항공'에 눈길 가는 이유

-'223억원' 최저 손실 낸 티웨이항공…2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흑자 아닌 '적자 최소화'가 목표된 항공업계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 항공사가 적자를 낸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주목을 받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국적 항공사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영업손실 2082억원으로 가장 많은 적자를 냈고, LCC(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대한항공(566억원)보다 큰 657억원의 손실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른 저비용항공사들도 ▲진에어 -313억원 ▲티웨이항공 -223억원 ▲이스타항공 -359억원 ▲에어부산 -385억원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7개 국적 항공사(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제외) 도합 적자만 5686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같은 사상 최악의 업황 속에서도 티웨이항공이 223억원이라는 최저 적자를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LCC업계 2위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이던 진에어를 비롯해 규모가 더 작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보다도 더 작은 손실을 냈기 때문.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에도 선제적 대응과 전략 등으로 흑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덜 까먹는' 식의 선방을 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적 LCC(국내·국제선 도합) 가운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16.3%(875만4190명), 14.9%(799만9611명)의 시장점유율로 2,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의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대응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말 국내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재빠르게 국제선 공급량을 줄였다. 지난 2월 인천-마카오 노선을 시작으로 대구-타오위안·방콕, 인천-치앙마이·하노이·다낭 등 전 국제선을 잠정 중단 조치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 빅3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률 하락 폭이 가장 작은 -38.1%, -30.4%을 기록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최근 운항할 수 없는 국제선을 대신해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선 시장을 공략하기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5일 청주-제주 부정기 노선에 취항했고, 이달 1일에는 김포-부산 부정기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 수요로 대체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분기에도 경영실적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6월말부터 일부 국내선을 추가 운항할 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규모별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순이다. 그런데 비행기 대수당 임차료 등 고정비가 항공사 규모별로 다른데 반해, 현재 매출이 똑같이 전무하다"면서도 티웨이항공의 전략적인 성공에 대해 "그런 내용도 일리가 있다. 예를 들면 아시아나항공이 적자 폭이 컸는데, 초반에 소수 탑승객을 태우고 운항하는 등 대응이 늦어 비용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티웨이항공이 대응을 잘 했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과 2위를 다투고 있는 진에어는 지난 3월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받던 제재가 20개월만에 풀렸지만, 여전히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재개 시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국토부의 운수권 배분을 통해 청주-정저우 노선을 배정받으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설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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