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0일 애플과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를 추적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과 구글에 따르면 22개국의 공중보건기관에서 추적앱에 대한 테스트를 요청한 상태다. 추적앱은 스마트폰 기기에 내장된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 '블루투스'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위치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통지한다. 추적앱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상당 시간 동안 서로 가까이 머물렀을 때 자동으로 이들을 기록하도록 설계됐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한다.
두 회사는 정부 기관이 이 기술을 몰래 활성화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감염자 추적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라며 글을 올렸다.
한편 영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국의 기술지도사 베네딕트 에반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과 구글이) 장소를 비롯한 데이터를 모을 수 없도록 정책적 규제가 필요하다"며 "애플과 구글은 (이 서비스 이용을 위해) 모든 지구상의 스마트폰에 무언가를 설치할 것이다. 중국과 이란을 포함한 국가에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 남용될 수 있는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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