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 집단감염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역학조사 대상 기간을 늘려 감염경로를 파악하기로 했다.
나백주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1일 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조사 대상 일자를 확대해 전국번호 11088번 환자의 5월 7일 동선부터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번호 11088번 환자는 서울시 749번, 강남구 72번으로 등록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 18일 간호사 1명의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19일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11088번은 추가 확진자 3명 중 1명이다.
이 환자는 이달 9일 지인들과 강남역 일대 주점 등을 방문했는데, 당시 일행 중 충남 서산과 경기 안양 거주자 등 2명이 지난 20일 확진됐다.
날짜별로 보면 9일 11088번 간호사 확진자와 지인들의 주점 방문, 18일 삼성서울병원 다른 간호사 1명 확진, 19일 11088번 양성 판정, 20일 11088번 지인 2명 확진 순이다.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11088번은 무증상 상태였다"며 모임이 있었던 9일의 이틀 전인 지난 7일로 조사 대상 일자를 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088번이 삼성서울병원의) 최초 감염 사례인지는 조금 더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최초 감염이 맞는다고) 추정은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 그런 전제하에서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총 1400여명을 검사 대상자로 설정하고 전수검사를 시행 중이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 증가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 연락 두절 상태다.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5개 클럽·주점과 관련해 248명이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4만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어느 정도 검사를 받지 않았나 싶은데 혹시라도 안 받은 분이 있다면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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