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아리수'의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는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아리수 페트병에는 비닐 라벨이 붙어 있어 분리배출과 재활용에 불편하며 환경 오염의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연내 90%가 자연분해되는 소재를 사용한 '생분해성 병물 아리수'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생분해성 병은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되며, 매립될 경우에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서울시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병물 아리수 생산량을 줄이고, 작년부터는 단수·재난지역 비상급수용으로만 공급·비축하고 있다. 2017년 602만병이었던 병물 아리수 생산량은 2019년에는 그 6분의 1인 102만병으로 급감했다.
시는 올해 병물 아리수 생산량을 50만병으로 더 줄이기로 하고, 이 중 10만병을 생분해성 병에 담기로 했다.
서울시는 염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생분해성 병에 담아 장기보관할 경우 수질의 안정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유통기한이나 적정 보관 방법·온도 등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등을 서울물연구원이 테스트하도록 한 후 결과를 보고 생분해성 병의 확대 채택을 검토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먹는 샘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플라스틱으로 지구가 고통받고 있다"며 "서울시부터 병물 아리수에 대한 친환경 혁신을 실천해 탈 플라스틱 시대로 단계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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