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25일부터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장터는 내달 6일까지 지하철 역사 9곳 내에서 운영된다.
장터가 열리는 곳은 ▲5호선 천호역 ▲5호선 왕십리역 ▲7호선 고속터미널역 ▲6호선 공덕역 ▲7호선 이수역 ▲5호선 오목교역 ▲7호선 학동역 ▲2호선 사당역 ▲2호선 잠실역 등 9곳이다.
판매 품목은 가평군의 잣, 서산시의 어리굴젓, 횡성군의 안흥찐빵, 완도군의 김, 구례군의 산수유, 의성군의 마늘 등 18개 지방자치단체의 농특산물로, 각각 다른 역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 농가들이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판로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은 현금이나 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영세업자인 판매자들이 서울시에 사업자 신고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지역화폐는 사용할 수 없다.
공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비해 방역 수칙 준수를 안내할 지자체·행사 관계자를 각 현장에 1명 이상 배치할 예정이다. 또 모든 참가자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판매자는 위생장갑도 착용하도록 했다.
공사는 도시-농촌 상생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남해군 등 10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반짝매장'을 12회 개최해 총 9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일평균 75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은 직거래 장터 장소로서 매력적인 공간"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준비한 이번 이벤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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