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7월까지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투수블록'을 청소하는 장비를 8개 자치구의 13개 노선에서 운용한다고 25일 밝혔다.
투수블록은 일반 보도블록과 달리 물을 흡수하는 기능성 포장재로, 보도에 물이 넘치거나 고이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는 2015년부터 보도를 신설하거나 전폭적으로 보수할 경우 투수블록을 설치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서울 전체 보도면적 중 약 9%인 92만4000㎡가 투수블록으로 포장돼 있다.
투수블록 표면에는 빗물을 흡수하는 작은 틈새(공극)가 많이 있다. 이런 구멍이 낙엽·이물질·미세먼지 등으로 막히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시는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로 보도를 청소하면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뜨거운 도로를 식히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작년 성동구 마장로 일대를 대상으로 장비를 시범 운용해 지반으로 침투되는 빗물의 양을 비교한 결과 운용 전 시간당 약 252ℓ에서 운용 후 576ℓ로 2.28배 늘었다. 지반으로 침투되는 빗물의 양이 많다는 것은 빗물이 보도나 차도에 고이거나 넘치는 정도가 덜하다는 뜻이다.
시는 25일 동작구 동작대로 이수역∼사당역 구간을 시작으로 장마철 전인 7월 중순까지 8개 자치구, 총 13개 노선, 연장 7.16㎞, 면적 2만3890㎡ 구간에서 장비를 가동한다. 사업비는 3억원으로, 장비 운영과 품질시험 용역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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