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창업 46만2991개…부동산 임대 빼도 0.2% 증가
고용 창출 효과 큰 기술 창업 ↑, 청년 창업도 두드러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대한민국의 창업열기를 꺾진 못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국내 경제, 산업의 전반적인 위축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창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 기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법인 창업이 두드러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내놓은 1분기 창업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1분기 신규 창업은 46만2991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신규 창업 14만1243개에 비해 43.9%나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는 국세청이 올해부터 2000만원 이하의 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등록을 의무화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 집계된 부동산업 창업(임대업 등록)만 20만5122개에 달해 신규 창업의 4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제외한 신규 창업은 25만7869개로 전년 동기(25만7245개)보다 0.2% 증가했다.
정책 변화에 따른 부동산 창업 증가분을 빼더라도 코로나19 확산속에서도 일반 창업이 다소 늘어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법인 창업(부동산업 제외)은 2만7789개로 전분기에 비해 15.7%나 증가했다. 통계청의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신생기업 1곳당 종사자수는 법인기업이 4.2명으로 개인기업 1.3명보다 많다. 법인기업이 개인기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가 3배 이상 뛰어난 모습이다. 다만 부동산업을 뺀 1분기 개인창업(23만80개)은 작년 1분기(23만3226개)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기술 창업도 늘었다.
기술 창업에 포함되는 기술기반업종에는 제조업 외에도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 교육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1분기 기준으로 올해 기술 창업은 5만8892개로 2017년(5만4107개), 2018년(5만6129개), 2019년(5만8694개)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술 창업의 경우 특히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이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의 활발한 지식서비스산업 진출과 함께 시니어층의 현장경험 기반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런 가운데 비대면 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통신업(9.4%↑)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으며,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 창업 가운데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우려 등이 겹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줄어 코로나19로 신규 진입이 위축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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