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대전] ①재건축 수주 '슈퍼위크'

강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를 정하는 정비업계 '슈퍼위크'가 시작됐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 전경./정연우 기자

이번주는 서울의 대규모 재건축아파트 시공사를 선정하는 정비업계 '슈퍼위크'다. 그 중 올해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삼성물산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의 수주전이 뜨겁다. 오는 30일 예정된 반포3주구의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에서 펼쳐지는 수주전과 반포3주구에서 맞붙은 각 사의 특장점 살펴본다. <편집자주>

 

  

 

재건축 '슈퍼위크'가 개막하자 각 건설사들은 정비사업장의 시공권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남 핵심 지역에서 전개되는 재건축 수주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각 건설사는 강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다.

 

◆ 신반포21차는 28일, 반포3주구 30일 총회

 

현재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은 대림산업이 가져갔다. 신반포21차 재건축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강남 재건축 '최대어' 반포3주구의 시공사가 결정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4일 서초구 엘루체컨벤션에서 개최한 임시 총회에서 대림산업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 계약을 체결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방배삼익아파트는 준공 39년차 단지로, 이번 재건축 공사를 통해 기존 408가구(4개 동)에서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721가구로 거듭난다. 수주 금액은 약 2300억원, 새 단지명은 '아크로 리츠 카운티'다.

 

신반포21차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두고 겨루고 있다. 최종 승자는 28일 결정된다. 신반포21차는 2개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에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275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용은 1020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공정률의 70% 시점에 일반분양을 하고, 조합원에게는 입주 때까지 분양대금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포스코건설은 신반포21차 수주가 절실한 입장이다. 지난해 수의계약으로 신반포3차 수주를 따냈지만 강남일대에 '더샵'브랜드의 깃발을 꽂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GS건설은 프라임 타임 분양제를 제안했다. 착공부터 준공 시점까지 조합원들에게 가장 유리한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GS건설이 수주에 성공하면 반포자이, 신반포4지구와 함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 '최대어' 반포3주구…경쟁 치열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정비사업장은 총 공사비 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반포3주구다. 오는 30일 시공사가 결정되는 이곳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맞붙었다.

 

반포3주구는 지난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특화설계 등으로 조합원들과 갈등을 빚으며 시공사 선정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9일 열린 합동설명회에서는 두 건설사의 대표인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참석해 수주의지를 나타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 측에서는 "영업이익이 0원이어도 상관없다"며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한 입찰조건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반포3주구는 '클린수주 시범 사업장' 1호로 지정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과열 경쟁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신경전은 홍보물 배포 건을 두고 고소사건으로 이어졌다.

 

양사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서울시와 서초구도 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문가 지원반을 투입해 수주전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공공지원 차원에서 양사의 제안서와 총회 관련 서류 등을 검토해 자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반포3주구 수주는 향후 강남 재건축 사업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이다"며 "반포3주구 수주를 기반으로 인근 재건축 사업에 뛰어드는 등 영업활용이 쉬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