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미국 스탠포드대학 석·박사 과정 중에 있는 나이트-헤네시 장학생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갖고 대한민국과 서울의 KS방역 노하우를 공유했다. KS방역은 한국의 'K(Korea)방역'과 서울시의 'S(Seoul)방역'을 합친 말이다.
박원순 시장은 화상회의에서 "서울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는 혁신과 연대"라며 "감염의 클러스터가 우려되는 곳에 '집단감염 신속 대응단'을 즉각 파견하고, 특히 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을 사수하는 것이야말로 사망자를 줄일 핵심이란 것을 깨닫고 코로나 초기단계부터 이 시설들에 대한 엄격한 출입 금지와 입원 중인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전수조사와 같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화상회의는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과 달리 대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사망자 제로에 가까운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듣기 원하는 스탠포드 나이트-헤네시 장학프로그램 재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서울의 경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서울의 비전'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서울이 시도한 다양한 혁신과 노력을 알렸다.
그는 서울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 키워드로 혁신과 연대를 제시하고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등 혁신적 검사방식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둔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개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과의 연대가 있었기에 셧다운 없이 경제와 일상을 이끌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일 수 있었다"며 "답답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고, 자가격리에 성실하게 임해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표준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3가지 전략으로 ▲새로운 방역모델의 표준도시 서울 ▲사회적 불평등에 대응하는 표준도시 서울 ▲국제연대의 표준도시 서울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은 바뀌었고 더 많은 사회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민이 공감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이끌어 나가는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감염병에 대응하는 세계의 표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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