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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지금 유화업계 키워드는 '친환경'

-일자리 창출 사업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 포함

 

-효성·현대오일뱅크 등 유화업계, 친환경성 제고나서

 

효성중공업이 2018년 건립한 울산 북구 경동 수소 충전소./사진=효성

환경오염원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 유화업계에도 '친환경'의 패러다임이 강조되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린 뉴딜'이 일자리 창출 정책인 한국판 뉴딜에 포함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 뉴딜과 관련한 합동 서면 보고를 받고 검토한 끝에,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당초 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그린 뉴딜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결국 내달 중 그린 뉴딜이 포함된 구체적 사업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 같은 결정과 함께 유화업계에서도 친환경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탄소섬유 투자에 이어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까지 설립하기로 하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앞서 지난해 8월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 전주 지역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어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여㎡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2022년 완공하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을 제품화하며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태경비케이와 탄산칼슘 제조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하반기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톤 규모의 생산공정을 완공할 계획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이 같은 기술은 높은 경제성과 함께, 정유업계에서 온실가스를 제품화하는 최초의 친환경 기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친환경 패러다임에 맞춰 아예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현 20% 수준에서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 ▲재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단일 포장 소재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에 탁월한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와 시스템도 한 순간에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폐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 문제에 직면한 화학 비즈니스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면서 "SK종합화학이 미래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그린 중심의 딥체인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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