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경기도·인천광역시가 약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인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광역연계사업의 주요 무대인 철원과 고성군 DMZ(비무장지대) 일대가 문화예술지구로 변신한다.
강원문화재단은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광역연계사업은 문화예술을 활용해 DMZ가 지닌 군사적 이미지를 평화의 이미지로 개선하고자 정부와 지역이 협력·추진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젝트"라며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고려해 폭넓은 실무경험과 이론을 갖춘 홍경한 평론가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홍경한 감독은 저명한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로 미술전문지 '미술세계' 와 '퍼블릭아트', '경향아티클' 편집장을 역임했다.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한 여러 국제행사의 집행위원과 운영위원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열린 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아 문화올림픽을 표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로 있다.
홍경한 예술감독은 "올해 말까지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철원·고성 비무장지대 일원을 세계적인 평화 상징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정치적 분단이 시작된 1945년 이후 비무장지대에 드리운 개념적·물리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철원 근대문화유적센터와 고성 명파 비치하우스를 중심으로 랜드마크 구축을 포함한 아트하우스 조성, 창작 레지던시와 예술투어 프로그램은 물론 예술가·민관 협업을 통한 유휴공간의 혁신적인 변화 등이다.
강원문화재단은 철원과 고성 DMZ의 역사성과 지역성, 공간성을 반영한 문화예술콘텐츠를 통해 비무장지대 권역을 문화예술 지구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추진되는 동해북부선 철도사업이 착공되는 시점에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DMZ 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이 강원도 지역에서 진행된다"며 "향후 평화관광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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