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SV)의 측정 성과를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018년의 14% 수준인 총 1717억원이라고 밝혔다.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배당, 납세 및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기여 성과 분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이상이 줄어든 1조218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체 성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등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로, 인력이 695명 증가해 SK이노베이션 사상 고용이 처음으로 7000명이 넘어서면서 고용 부문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낙폭을 줄였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 즉 업의 한계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는 딥체인지의 시급성을 보여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전년대비 6% 수준인 686억원이 개선된 -1조1234억원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회공헌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CSR 프로그램 강화, 구성원들의 자원봉사와 기부금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274억원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SK이노베이션의 현실을 절실히 보여줬다"며 "그린밸런스2030을 악착같이 실행하며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야만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밸런스2030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경 긍정 영향을 창출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에서 더 나아가 플러스로 만들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사 성장전략으로 그린 밸런스 2030을 도입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전사 그린 비즈니스의 중심인 배터리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국내외 생산기지의 생산규모를 현재 20GWh 수준에서 2023년 71GWh, 2025년 100GWh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국내 공장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등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이 같은 생산확대를 통해 향후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 즉 BaaS(Battery as a Service)로 확장해 배터리 생산부터 사용, 재활용까지를 아우르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해 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게 딥 체인지를 위한 그린밸런스 2030은 '미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전쟁'으로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Hi innovation'이 지향하는 회사와 사회의 더 큰 행복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악착같이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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