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테라피] 갈증 해소하고 피로 풀어주는 '상추'
상추는 우리나라 쌈 채소의 대표 주자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깻잎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상추다. 깻잎과 달리 맛이나 향이 강하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수분이 풍부해서 시원하고 씹는 맛도 좋다.
한방에서 상추는 찬 성질을 가진 본초이기 때문에 갈증으로 입이 마르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체질로 여름철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좋다. 그뿐만 아니라 상추는 가슴에 쌓인 화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잦아서 늘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나 갱년기에 자꾸 짜증이 나고 얼굴에 열이 오르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에게 상추가 도움이 된다.
육류나 밀가루 음식 위주의 식습관, 물은 적게 마시는데 커피, 청량음료, 술은 자주 마시는 경우에는 식이섬유나 수분 부족으로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이럴 때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상추를 자주, 충분히 섭취해주면 장 기능이 활성화되어 변이 장 속에 오래 머무르지 않으며 배변이 원활해진다.
엽산이 많은 상추는 임신부들에게도 좋다. 엽산은 태아의 기형아 예방 및 뇌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엽산은 혈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모시스테인 대사에도 꼭 필요하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심혈관 질환이나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도 엽산 보충을 위해 상추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상추에는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긴장된 상태에 있거나 두통이 있는 경우, 피로가 심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릴 때도 상추가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상추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 철분, 칼슘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들 성분들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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