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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용한 전파자 선제검사로 찾아낸다"··· 코로나 2차 대유행 대비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 검사 규모를 확대, 조용한 전파자를 찾아내기로 했다. 서울시민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누구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2차 파도를 앞둔 폭풍전야 상황에 우리가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현재 추적과 차단 중심의 사후적, 동시적 대응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용한 전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는 ▲학교 ▲콜센터와 같은 밀접 사업장 ▲요양·정신병원 ▲요양보호사와 대리운전사 등 방문업 및 돌봄분야 종사자 ▲노숙인 ▲무자격체류외국인 ▲유흥업소 종사자 ▲개척교회·소규모 종교시설 목회자와 교인 ▲무인스터디카페, 무인빨래방 등 방역전담관리자가 없는 무인시설 ▲놀이공원, 수경시설과 같은 실외여가시설 ▲대형서점, 생활용품점, 맛집 등 다수 시민이 방문하는 실내편의시설 ▲소규모 사적모임 ▲학술행사나 시험처럼 일회성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와 같은 학생이용집합시설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집단감염 취약시설로 판단해 검사를 제안한 시설을 추가로 선정,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증상에 관계없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 하반기 선제검사 가능 규모를 약 20만명으로 추산했다.

 

시는 조용한 전파자의 증가를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징조로 보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매일 20명이 넘는 신규환자가 속출했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5월 중순 2.5%에서 이달 초 13.2%로 5배 넘게 늘었다. 최근 2주간 전국 신규확진자의 91.2%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서면서 감염 속도는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박 시장은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긴밀한 초기 대응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폭발적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힘겹게 막고는 있지만 약삭빠른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를 통한 확산속도를 미처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선제검사위원회를 통해 고위험 집단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는 방문판매업체에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막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판매 활동을 하는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49명, 서울에서만 30명이 나왔다.

 

박 시장은 "리치웨이 집단감염의 경우 확진자의 75%가 고령층이어서 환자의 상태가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다"며 "8일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방문판매업체의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리에이션 등 명칭을 불문하고 일명 홍보관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시는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업체, 방문판매사업장 등 3개 위험업종 총 7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리고 전 사업장을 방문 점검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리치웨이처럼 무등록, 불법영업사업장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시는 자치구, 특별사법경찰관과 무등록 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시민 여러분도 주변에 의심 사업장이 있다면 서울시에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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