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SK텔레콤이 치매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실종을 예방하는 '스마트 지킴이' 1000여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지킴이는 손목시계 형태의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다. 보호자는 전용 앱인 'Smart 지킴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현재 위치와 주요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여러 명의 가족과 치매노인의 위치를 공유할 수도 있다. 보호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권역(안심존)을 이탈해 배회할 경우 앱 알람이 울린다.
배회감지기 이용자의 위치정보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 5~10분에 한 번 로라(LoRa)망을 통해 갱신되며, SK텔레콤의 전용서버인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통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서울시는 단말기 대여료와 통신료를 전액 부담한다. SK텔레콤은 SK통신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와 관련한 서면협약을 11일 체결할 예정이다.
스마트 지킴이는 한 번 충전하면 평균 최대 7~10일(위치수집 5분주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위치파악 정확도가 높으며 생활방수기능(IP67등급의 방진방수)도 탑재돼 단말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설거지, 샤워 등을 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는 LED 화면과 터치기능도 있다.
스마트 지킴이 이용 희망자는 관할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울시가 지난 4월 6일부터 5월 8일까지 치매 어르신 2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지킴이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의 95.7%가 단말기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앞으로 서울시는 단순히 배회감지기를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용자들의 소리를 꾸준히 듣고 이를 반영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스마트복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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