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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마저…케이블TV '빅5' 뛰어든 유료방송 M&A 춘추전국

이동통신 3사 CI.

딜라이브와 현대HCN에 이어 케이블TV 업체 4위 CMB가 매각 계획을 공식화 하며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케이블TV 1, 2위 기업인 LG헬로비전(구 CJ헬로)와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팔린데 이어 케이블TV 기업 '빅5'가 모두 매각 대열에 동참한 셈이다.

 

◆MSO'빅5' 매물로…케이블 시대 저물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MB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CMB의 구성원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엄중한 결심으로 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CMB는 1965년 설립된 중앙음악방송을 전신으로 55년 간 명맥을 이어온 유료방송기업이다. 현재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대구광역시 동구·수성구 등 광역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150만명의 방송가입자와 20만명의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 업계 4위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CMB가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케이블TV 업체 '빅5'가 모두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2000년대 초반 유료방송 시장 내 '터줏대감'으로 불릴 만큼 세를 불려왔다. 그러나 시장이 포화되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서비스(OTT)와 인터넷TV(IPTV)의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MSO는 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IPTV 점유율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IPTV 가입자 수는 지난 2017년 하반기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반면, SO 가입자 수는 계속 감소해 IPTV와의 격차가 365만명으로 벌어졌다.

 

이 가운데 케이블TV 업계 1, 2위 사업자인 CJ헬로와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 및 SK텔레콤과 M&A가 이뤄지며, 나머지 SO 사업자들도 '출구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 셈법 '복잡'…판 커지는 유료방송 M&A

 

MSO가 연이어 시장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매물로 나온 세 곳 중 한 곳만 품어도 유료방송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유료방송 M&A 제2차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31.52%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24.91%로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24.17%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한 곳만 품어도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료방송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순위를 뒤집기 위해 추가 SO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1위를 차지하기 위해, KT는 점차 경쟁사들이 격차를 좁혀오는 1위를 수성하기 위해 다급한 상황이다.

 

KT의 경우 매물로 나온 CMB, 현대HCN, 딜라이브 중 한 곳만 차지해도 1위를 수성하게 된다.실제 최근 현대HCN의 예비 입찰에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모두 참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현대HCN은 서울 강남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이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타 업체 비해 높은 '알짜' 업체로 평가된다.

 

현재 3사는 현대HCN 실사를 진행하고, 내달로 예상되는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 업체가 세 곳 중 한 곳이라도 M&A에 성공하게 되면, 자칫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 있어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가입자만 겨냥하기에는 너무 시장이 작다"며 "SO M&A 등 유료방송 시장 재편으로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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