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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남들이 주저할 때 우리는 투자한다"··· 스타트업에 1750억원 투자

박원순 시장이 10일 오전 시청에서 '스타트업 3대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 100개사를 선정해 제품화와 판로개척,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한다. 또 유망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개발 인력 1만명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1150억원 규모로 조성, 기업당 30억원 이상 투자해 조기도산을 막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3대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3대 육성전략은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에 1억원의 '성장 촉진 종합 패키지' 지원(100억원) ▲스타트업 기술인력 1만명 인건비 지원(500억원) ▲새로운 펀드 조성으로 기회선점에 투자(1150억+α)다. 총 1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박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통해 신규 기술 창업이 5만개를 돌파했고 시가 보육하는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액은 작년에만 1882억원으로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유니콘 기업 10개 중 9개, 예비유니콘 기업 27개 가운데 20개사가 서울에 소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으로 국내 스타트업은 매출감소, 투자차질, 해외사업 난항의 3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렵게 성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살리는 집중적인 투자 방안을 마련해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스타트업의 기술력 확보를 지원, 고용시장 활성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시는 성장 촉진 종합 패키지를 통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유명 업체 100곳에 각 1억원을 투입한다. 투자 유치 성과가 있거나 기술 성숙도가 높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100개사 중 30곳은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으로 채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연구개발, 판로 개척, 추가적 기술 획득 등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도움받을 수 있다.

 

기술인력 인건비 지원은 2000여개 기업,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 규모에 따라 3∼7명에게 5개월간 1명당 월 50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7월 중 서울산업진흥원(SBA)에 전담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바이오·의료, 비대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 시리즈A 이상인 스타트업의 인건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11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 기금 등을 활용해 시가 115억원(SBA 투자기금 15억원·혁신창업펀드 1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금융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채운다. 8월부터 투자 유치 규모 2억∼10억원에 해당하는 '시리즈A' 기업에 먼저 약 150억원을 수혈한다. 12월에는 '시리즈B'(투자 유치 규모 10억원 이상) 단계 기업에 투자한다. 최대 32곳에 업체당 30억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엔젤투자협회, 에쓰오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등과 '코로나19 대응 기회선점을 통한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성장촉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은 "얼마 전 스페이스X가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띄운 것처럼 전 세계적인 혁신이 전부 스타트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부상하는 시점에서 서울시를 세계적인 스타트업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은 대단히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모두가 스타트업 지원의 필요성을 통감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은 기회다. 남들이 주저할 때 우리는 확실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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