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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유럽·미국서 원격근무 확산··· 서울디지털재단, 보고서 발간

서울디지털재단 '스마트워크 정책 동향 보고서' 표지./ 서울디지털재단

 

 

서울디지털재단은 유럽, 일본, 미국의 원격근무 정책 동향과 사례를 소개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워크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저출산과 환경오염 등 사회·경제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보육시설을 갖춘 '육아 연계형 공유오피스'를 통해 육아와 업무 병행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다.

 

영국 런던의 '서드도어'(Third Door)는 영국 교육 감사기관의 '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공식 보육시설과 함께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는 학부모 근로자는 자녀와 같은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미국 테네시주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 시설과 사무실 공간비용을 줄이기 위해 원격근무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절감한 비용을 직원급여와 기술혁신에 재투자해 업무생산성과 직원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다.

 

재단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로 원격근무 방식과 업무환경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시공간 제약을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U의 연구개발 프로그램 '호라이즌(Horizon) 2020'은 '고령친화적 생활·업무환경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고령자의 업무 공간에 센서를 설치해 움직임, 활동, 정신·심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건강 위협 요인은 없는지 관리하며,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업무 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내년부터는 포르투갈과 덴마크에서 대상자를 모집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바리시에서는 원격근무 시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무원의 근무태도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작년 3월부터 7개월간 시범·운영했다.

 

일본의 경우 도심 외 지역의 부동산을 사무실로 활용토록 하는 '위성사무실'과 휴가지에서 일을 하는 '워케이션' 등 근로자가 다양한 장소에서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위성사무실은 활용성이 떨어지는 도심 외 지역의 자산을 사무실로 임대·활용하는 제도로, 이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위성사무실 운영이 가장 활발한 일본 도쿠시마현에서는 현재 약 6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일본식 합성어로, 해안·온천과 같은 관광지에 업무공간을 확보해 휴가를 즐기며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워케이션 지자체 협의회를 설립하고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널리 퍼지게 된 재택근무 경험이 원격근무의 뉴 노멀(New Normal)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과 네이버, SK이노베이션과 같은 국내의 사례를 들었다. 보고서 전문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정 서울디지털재단 선임은 "해외 주요국에서 원격근무 패러다임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하는 방식 변화와 같은 혁신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문화·인식의 전환과 함께 인프라와 제반 환경 마련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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