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동차를 수리할 때 꼭 순정 부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18일 내놨다.
시는 국내 중소기업이 만들고 국토교통부가 품질을 인증한 '품질인증부품'과 순정품이라 불리는 OEM 부품을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비교 시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현대자동차 산타페TM의 펜더(바퀴 덮개), 그랜저IG의 펜더, BMW 520D의 범퍼를 대상으로 품질인증부품과 OEM 부품을 시험했다.
육안검사, 부품 두께, 코팅 두께, 인장강도, 내부식성, 단차 간극 등 6개 항목을 비교했다. 육안검사와 부품 두께에서 세 차종 모두 품질인증부품과 OEM 부품이 '거의 차이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코팅 두께는 모두 '품질인증부품이 OEM 부품과 허용 범위 이내 차이'로 나타났다. 내부식성은 '이상 없음', 단차 간극은 '기준범위 이내'였다. 인장강도는 세 차종 모두 '품질인증부품이 OEM 부품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품질인증부품은 통상 OEM 부품보다 저렴하고 수리 보험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쓰여온 '순정품', '비순정품'이라는 용어가 순정품만 품질이 우수하다는 편견을 만드는 원인의 하나로 보고 용어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품질인증부품 사용 시 수리비를 환급해주는 보험사의 '소비자환급 특별약관'을 가입자를 대상으로 안내하고, 한국자동차부품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태규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자동차를 정비할 때 상황에 따라 OEM제품과 품질인증부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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