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 '피맛길' 원형을 품고 있는 돈화문로 일대를 비롯해 6개 지역의 골목길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의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선' 단위를 대상 구역으로 하는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각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일대 ▲용산구 소월로20길 일대 ▲성북구 장위로 15길·21나길 일대 ▲구로구 구로동로2다길 일대 ▲동대문구 망우로18다길 일대 6곳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시는 사업지에 3년간 10억원씩 총 60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역사·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내년 초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포구 어울마당로 일대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와 인접해 있으며 1982년 당인리선 철도가 지났던 곳이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재생사업을 통해 철길을 테마로 한 거리로 조성해 홍익대와 당인리 문화공간, 한강을 연계하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일대는 옛 피맛길의 역사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골목길을 보전하는 한편,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방향으로 재생하기로 했다.
용산구 소월로20길 일대는 올해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해방촌 일대와 연계해 해방촌 오거리부터 해방촌성당까지 320m 길이의 골목길을 재생한다. 경사가 급하고 보행로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골목길의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하반기에도 공모를 통해 골목길 재생사업지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기존 사업지 25곳과 올 상반기 선정된 6곳을 포함해 총 4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의 핵심은 열악하고 낙후된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공동체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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