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부산바다축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25일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올해 '부산바다축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바다축제'는 오는 8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개최 예정이었고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당초 7월 말 예정에서 9월로 한차례 연기되었으나 결국 취소됐다.

코로나19의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불요불급한 각종 행사를 원칙적으로 연기·취소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경우 이용객의 감염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행사 금지를 권고하고 있고 행사 개최 시에는 침방울이 튀는 행위(구호, 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등)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논의 끝에 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행사취소 결정을 내렸다.

부산시는 부산을 대표하는 또다른 국제 행사인 부산불꽃축제(11월 7일 예정)와 9월 말로 예정된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의 개최여부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