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인 상계주공5단지와 금호동3가1번지 일대 재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상계주공5단지는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 단지와 연결하는 도로 조성, 중정형과 고층 타워 결합,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 가변형 평면 적용을 뼈대로 하는 밑그림을 내놨다. 민간 최초의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지로 건물일체형 태양광, 전기차 전용주차장이 도입되며 재건축 이후 최고 35층에 998가구 단지로 거듭난다.
금호동3가1번지 일대에는 주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기획, 원 지형을 따라 공원 및 공공보행통로 조성, 열린 단지를 위한 작은 마을 만들기, 다양한 스카이라인 계획 등 4가지 원칙을 적용했다. 해당 부지에는 1400~150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건물 최고 층수는 20층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구상을 노원구와 성동구에 통보해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진행토록 하고 연내 정비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로 시가 작년 3월 발표한 '도시·건축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도시계획 결정권자인 서울시가 정비사업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행정적으로 지원, 도시 전반의 경관과 역사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입체적인 건축디자인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오금현대아파트, 천호동 397-419번지 일대, 신림1구역,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 왕십리역 일대 등 총 5곳을 올해 상반기 신규 사업지로 선정했다.
시는 목동·상계·압구정·여의도 등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공재개발사업,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에 도시·건축혁신 방안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시내에서는 약 250개 이상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대상지는 주민이 구청이나 서울시 주관 부서에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면 시 내부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에서 권고하는 지역도 포함된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앞서 4개 시범사업지의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호응이 컸다"며 "서울시 아파트 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추후 모든 정비사업에 도시·건축혁신방안을 적용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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