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위급한 심정지환자가 생겼을 때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영상통화를 통해 흉부압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기준이 담겼다.
시는 "심정지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으로, 병원 이송 전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한다"면서 "영상통화가 음성통화보다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8년 시정연구논문에 의하면 심정지환자 심폐소생술에 대한 생존율은 음성통화 11.3%, 영상통화 16.7%로 조사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119상담요원은 흉부압박 단계까지 음성통화로 안내하고 이후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자세를 교정해주며 효과성을 높인다.
시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심폐소생술의 품질을 평가한 결과 영상통화로 지도를 받은 경우 음성통화 대비 흉부압박 깊이는 평균 5mm 깊었고, 위치를 찾는 비율은 10% 이상 높았다. 흉부압박 속도도 평균 2분 이상 빨랐다. 반면 음성통화는 흉부압박의 깊이가 얕고 손 위치에 대한 변화도 없었다고 시는 전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수는 2017년 9355명, 2018년 1만657명, 2019년 1만345명이었다. 서울소방119로 신고가 접수돼 병원으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 수는 2017년 3492명, 2018년 4100명, 2019년 3975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도입하고 심정지, 중증외상 등 정확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영상 의료지도를 시행해왔다.
최근 3년간 영상통화로 응급처치를 지원한 건수는 2017년 1151건, 2018년 1215건, 2019년 1542건이었다. 같은 기간 심정지 환자에 대한 지도는 429명, 510명, 59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심정지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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