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인도네시아의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 추진에 다시 나설지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6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 여부를 다시 논의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는 해당 안건만 단일 상정됐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 인근에 1G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게 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결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에서 불거진 수익성 논란과 온실가스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앞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이 사업의 공공성과 수익성 등을 고려한 종합평점을 0.549로 책정한 바 있다. 한전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상 사업 타당성 기준치인 0.5를 넘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평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측은 이 점수가 결정에 신중을 요하는 '회색 영역'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KDI의 공공기관 해외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을 위한 표준지침에 따르면 종합평점이 0.45에서 0.55 사이인 사업은 회색 영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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