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대표 소환…체불임금 책임 인정하나
-이스타 조종사 노조 "책임 회피하려 할 것"
그동안 이스타항공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 해소 방식과 규모에 대해 언급을 피해오던 최종구 대표가 결국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에서 조사를 받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가 2일 직원들의 체불임금과 관련,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서 오후 2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이스타항공 사측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은 이스타항공 사측에 지난달 9일까지 체불임금 지급명령을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스타항공이 이 같은 지급명령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임금체불 건을 조사 중인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은 최종구 대표이사에 2일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급여의 40%만을 지급한 뒤 '셧다운'에 돌입하며 현재까지 무급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체불임금 관련, 내일이 최종구 대표이사 소환일이다. 내일 소환해서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면 검찰 송치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아마도 책임을 회피하려 할 것이다. 제주항공 등 다른 책임자를 언급할 것이고, 또 제주항공 관계자를 부르는 등 조사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도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지 사실 여부에 대해 "그건 맞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4월 9일 직원 150명의 급여 21억6000만원에 대해 1차로 진정서를 내고, 지난달 2일 148명의 급여 17억5000만원 체불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노조는 3차 임금 체불 진정서도 접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사측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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