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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비접촉식 지하철게이트' 도입 ··· 서울 공공기관 포스트 코로나 대비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공공혁신 대시민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앞으로 서울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개찰구를 통과하면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100% 비접촉식 게이트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2022년부터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비대면 신용보증 프로세스가 시범 운영되고 감염병 예방에 중점을 둔 공간 디자인 솔루션이 국공립어린이집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자 대중교통, 돌봄, 의료와 같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공서비스에서 혁신 표준모델을 발굴해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포스트 코로나 공공혁신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시민 일상과 직결된 공공서비스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혁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라며 "4차산업 기술을 도시 운영에 접목, 공공의 영역에서부터 언택트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도시 서울 조성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실시 ▲경제적 소외계층 대상 민생 방역 ▲365일 상시 방역체계 구축 ▲감염병 대비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뼈대로 하는 5대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 산하 공공기관들은 향후 3년간 128개 사업에 6116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기술이 일상으로 스며드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시작한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전동차 선로의 고장 징후를 감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트레인 안전관리를 2022년 전 노선에 도입한다. 이듬해에는 전동차별 혼잡도를 앱이나 승강장에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비대면, 비접촉 방식의 공공서비스를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카드를 가져다 댈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을 켜고 개찰구를 지나가면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비접촉식 게이트'를 2022년까지 지하철 1~8호선 556개 개찰구에 설치한다. 2023년까지 3340개 모든 게이트에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비대면 신용보증 프로세스도 8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대출 희망자가 금융기관을 한 차례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보증서류와 대출서류를 내면 재단과 은행이 각각 보증심사와 약정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서울에는 77만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있는데 코로나19로 업종을 불문하고 매출액이 감소, 이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아비규환 상태에 이르렀다"며 "올해 2월 중순부터 5월 중반까지 신보가 지원한 업체수는 14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 편의를 증진하고 전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8월 시범 운영 결과를 보완해 전 은행으로 비대면 신용보증 절차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이 큰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방역에도 나선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영세 소상공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백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창업(상권분석, 예비창업 컨설팅) → 성장(경영 개선 교육, 시설 보수 지원) → 재도전(업종 전환 교육, 원상 복구 비용 지원)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자영업자의 성장 면역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청년 일자리를 연간 300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 창업 225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층 일자리 70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방역 체계를 상설화해 코로나19의 2차·3차 파도에 대비한다. 12개 시립병원의 의료자원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 의료인력·방역물품·치료제 수급을 효율화하고 병원별 병상 수를 고려해 응급 환자가 입원할 병원을 조정한다. 또 서울시의사회와 협력해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만들어 감염병 유행 때 공공의료 공백을 보완하고 역학조사관을 도와 확진자 동선을 조사하는 '감염 접촉자 추적 요원' 300명도 양성한다.

 

마지막으로 시는 감염병 예방 효과를 높이는 'S-돌봄 감염예방 디자인'을 개발해 어린이집, 재가돌봄센터에 적용하고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적 관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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