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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제주항공에 맞서 '이스타 노사' 힘 합치나

-결국 '발 빼는' 제주항공…7일 이후 공식입장 '촉각'

 

-이스타 노조 "제주항공 이익 위해 자력 회생 기회 박탈"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에서 최종 '발 빼기'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에, 이스타항공 노사가 한 목소리로 애경그룹을 비판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제주항공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스타항공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항공이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오는 15일까지 해결하라며 사실상 계약 파기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과 셧다운을 지시했는데, 결국 M&A를 포기하면서 이스타항공만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을 상대로 책임을 묻고 나선 것.

 

이날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석주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0일경 통화했던 녹취록도 일부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석주 전 대표이사는 최종구 대표이사에게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며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이후 아직까지 재개하지 않고 있다. 다른 항공사들이 일부 국내선의 운항을 재개해 경영난 극복에 나선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 2월 직원들의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3월부터 무급으로 일관하면서 체불임금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책임은 계약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아 놓고도, 3월 이후 발생한 부채를 이스타항공이 갚으라니 날강도나 다름없다. 억지를 부려 인수 매각을 파탄내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부채가 급증하게 된 것은 승객감소도 원인이지만, 고용유지지원금을 못 받고 이유 없는 전면 운항 중단이 이어지며 손실을 줄이지 못 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이익을 위해 이스타항공이 자력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박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7일 이후 M&A를 계속 진행할지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제주항공의 최후 통첩으로 이스타항공 노사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줄곧 오너일가인 이상직 의원에 체불임금을 해결하라고 촉구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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