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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박원순 유서 공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서가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10일 오전 11시 5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동의하에 유서를 공개했다.

 

박 시장은 유서에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어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며 "모두 안녕"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은 7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10일 오전 0시경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