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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박원순 시장 VS 백선엽 장군의 죽음, 그리고…

[이상헌칼럼]박원순 시장 VS 백선엽 장군의 죽음, 그리고…

 

참 절묘하다.

 

시민운동가이자 정치가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쟁영웅이라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거의 같은 시기에 세상을 떠나셨다.

 

특히 박원순 시장과 필자는 많은 활동을 함께한 세월이 아쉽기도, 황망하기도 한 시간이다.

 

한 분씩을 거론한다면 대한민국에 많은 변화의 초석을 만들어주신 영웅이라고 불릴 수 있다.

 

하지만 그분들의 죽음과 장례절차를 두고 반목과 절규가 교차하는 사회적 현상이 그리 달갑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은 공대로 과오는 과오대로 평가 받는 게 순리라 하겠다.

 

일부 매체들은 그들만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위해 고인들에 대한 무자비한 흠집 내기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일부 단체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소리가 마치 시민들을 대변하는 양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친구가 아니면 적'

 

요즘의 한국사회는 구시대적 흑백논리로 회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받아봤던 질문이다.

 

장난스럽게 던진 질문에 아이들은 곤란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 이런 유치한 질문들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사회복지, 인권, 평등, 사회보장과 갖은 단어를 쓰면 '빨갱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사회적 모순을 바로잡으려는 목소리에는 '좌파'라는 주홍글씨를.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겐 '질풍노도의 사춘기'로 치부한다.

 

어떠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거부한다고 하고, 적극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반대파라고 손가락질한다.

 

아군이 아니면 적군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한 이분법적 사고라 하겠다.

 

세상에는 흰색과 검은색 말고도 수많은 색이 있다.

 

그런데도 흰색이 아니면 검은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중간이 없이 극단적으로 자기 생각에 동조하라고 몰아대고 있다. 다양성과 호환성을 거부하는 것이다.

 

최근의 사회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저명하셨던 두 분의 죽음을 두고 많은 곳에서 흑백논리에 빠져있고 많은 사람이 편 가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그들의 주장이 전혀 틀린 것이 아님을 국민도 알고 있다. 하지만 마치 국민은 생각과 의견이 없다고 느끼는 양 한쪽으로 몰고 가는 그들만의 목소리에 강한 역겨움을 느낀다.

 

하물며 망자에 대한 예의조차도 없는 그들의 빅마우스에 불쾌감마저 드는 이유는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나름의 윤리와 도덕을 준수하는 민족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회적 위기를 모든 국민이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다.

 

착한 소비운동, 착한 임대인,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온 국민의 참여와 협업이 있어야만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참으로 어려운 일들을 우리가 이겨내고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정말 힘든 코로나19라는 파도를 견디고 있는 마당에 일부 단체나 언론들이 여론을 호도하고 조장하면서까지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사회적 통합정신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편 가르기를 하는 행동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전라도 속담에 이런 단어가 있다.

 

"쫌~~~"

 

전라도 출신을 아니지만 한 단어 그 의미는 가장 강력한 의지의 표시라 알고 있다

 

획책과 망언 그리고 흑백논리를 사회를 어지럽히는 그들에게 고 한다

 

"제발 쫌…"

 

-브랜드 M&A 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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