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뷰티

"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뷰티업계, 신념 소비 확산

LF, 글로벌 비건 화장품 검증 기관 '이브'社에서 인증 받은 마스카라와 브로우 신제품 선봬

최근 뷰티업계에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비싸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닝아웃이란 미닝과 커밍아웃의 합성어로 정치적, 사회적 신념을 표현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SNS를 통해 이러한 라이프를 적극 알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 뷰티 콘텐츠 플랫폼 '셀프뷰티'와 함께 여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화장품 구매 시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이달 밝혔다. 환경과 윤리적 소비를 고려한 선택을 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들이 늘면서, 음식과 패션을 넘어 이제는 화장품에까지 '지속 가능'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성분뿐 아니라 친환경, 사회적 활동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 클린뷰티(Clean Beauty)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뷰티업계는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뷰티',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클린 뷰티',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한 '에코 패키지' 등을 통해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동물실험 NO! 비건 라인 확대

 

뷰티업계에서는 '비건(Vegan)' 바람이 불고 있다.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빵, 고기가 함유되지 않은 햄버거 등 먹는 것을 뜻하던 '비건'의 의미가 이를 넘어, 이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샴푸, 식물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화장품, 과일 껍질로 만든 가죽 등으로까지 확대된 것.

 

화장품 구입 시 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 실험 여부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뷰티 업계에서는 비건 인증을 획득하거나, 비건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인은 약 5400만 명. 우리나라도 빠르게 증가해 비건인이 약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추세에 비건뷰티도 하나의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생활문화기업 LF의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이달 비건 인증을 받은 마스카라 및 브로우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비건 브랜드 '아떼'는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과 함께 스위스 자생 식물원료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유해성분 및 동물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진행하지 않는다.

 

아떼는 클렌징, 기초스킨케어뿐 아니라 최근 국내 최초 선 케어, 아이섀도 등 다양한 비건 뷰티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떼는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통과한 제품들을 끊임없이 출시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피부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달 1일 비건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쿠팡에 단독 론칭했다. 함께 선보이는 제품 7종 모두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건 기초 화장품이다.

 

더샘의 '더마 플랜' 라인 4종도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 유해 요소까지 고려한 '클린 뷰티'

 

피부 유해 성분은 배제하고 환경 유해 요소까지 고려한 '클린 뷰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저자극, 친환경 제품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더운 여름철 피부 온도까지 오르면서 한 가지 핵심 성분만 담아 유효 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한 단일 성분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클린 앤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포장까지 재활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 제품 용기는 플라스틱 대신 100% 재생할 수 있고 유해성분 검출 우려가 없는 유리를 사용하며, 리필 제품을 구성해 기존 용기에 리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대용량 160㎖ 제품 대비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감량한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세럼/아모레퍼시픽그룹

◆용기, 택배 포장에도 에코 패키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이 환경 문제로 대두하며, 과대 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레스 플라스틱'을 실천 중이다.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했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 용기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선보였다. 기존 대용량 160㎖ 제품 대비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감량했고, 캡과 숄더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해 새로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감축에 동참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헤어 케어 브랜드 다비네스 모든 제품의 포장은 한 장의 종이를 접어서, 라벨 접착제는 식물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다비네스 관계자는 "친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자사에서는 제품 포장에서 화학제품을 최대한 지양하며 가치·윤리 소비 트렌드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