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간 첫 인수합병(M&A)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2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M&A는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동종사업자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당시 제주항공은 "양사는 최근 항공시장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 및 공동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임을 충분히 공감하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M&A가 최종 무산되면서 향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이행보증금 등을 두고 소송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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