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지음/이한음 옮김/부키
과거보다 크게 발전한 의료 기술, 높아진 생활 수준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대다수는 너무 오래 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왜일까? 생의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산소 호흡기와 온갖 약물, 엉덩뼈 골절과 기저귀,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연이은 수술, 천문학적인 의료비." 사람들은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 간다. 때로는 10년 넘게 이런저런 질병에 시달리다가 삶을 마감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죽음이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인생은 원래 그런 거'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노화는 질병이고,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병의 어머니인 노화를 물리치면 심장병, 치매, 암 등 우리가 오늘날 병이라 부르는 모든 증상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일상 생활습관 개선과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통한 장수 비결이 담겼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편안한 온도에서 벗어나기, 소식하기, 육식 줄이기, 운동하기 등이 있다. 저자는 이중 저아미노산 식단과 간헐적 단식,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저온 노출을 특별히 지목하며 왜 이 방법들이 건강과 장수에 효과적인지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바탕으로 밝혀낸다.
책은 노화를 막는 혁명적인 과학기술도 소개한다. 좀비 같은 노화세포만 찾아 죽이는 노화세포제거제, DNA 서열 분석과 생체표지추적으로 대표되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3D 프린팅을 활용한 신체 기관 생산 등이 그 예다. 수명과 인간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진화의 출발점에서 노화 역전의 비밀을 파헤친다. 624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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