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온라인 마케팅 강화 기회로
제 21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 라운드가 오는 8월 18일, 온라인 대국으로 개최된다.
농심과 한국기원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당초 중국 상해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결승 라운드를 온라인 대국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심은 사상 첫 신라면배 온라인 결승이 중국의 넷심(net 心) 을 공략할 좋은 기회로 보고, 바둑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신라면배 결승 라운드는 한·중·일 각국 기원에 마련된 대국실에서 오후 2시(한국시각)부터 진행된다.
첫번째 대국은 한일전으로,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유타 9단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커제 9단을 비롯해 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 9단 등 4명이 생존해 있어,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다.
경기는 사이버오로 대회서버를 통해 진행되며, 바둑TV(한국), 천원TV(중국), 바둑장기채널(일본) 에서 생중계된다. 대회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각국 선수들은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고, 모든 대국실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농심은 신라면배를 전후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대회를 중계하는 중국 온라인 사이트와 TV 방송에 신라면과 백산수 광고를 집중하고,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 내 농심 전용 사이트를 통해 바둑대회 및 신라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999년 창설됐다. 한·중·일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신라면배에서 한국이 12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7차례, 일본이 1차례 우승했다.
농심의 중국사업 성과는 신라면배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1999년 대회창설 당시 700만 달러였던 농심의 중국사업은 2019년 2억7000만 달러의 규모로 약 40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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